혈압을 낮추는 건강습관 4가지
국민건강보험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고혈압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여 2021년 20세 이상 인구 중 고혈압 환자는 약 1374만 명으로 유병률은 27.7%에 달한다고 합니다. 고혈압은 심장질환, 뇌졸중, 치매, 신부전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데, 오늘은 생활 속에서 사소하지만 혈압을 낮출 수 있는 습관 4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1시간 이내로 낮잠 자기
그리스 아스클레피온 병원이
노년층 212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낮잠을 잔 사람의 24시간
평균 수축기 혈압(127.6mmHg)이
낮잠을 자지 않은 사람의
24시간 평균 수축기 혈압(132.9mmHg)보다
5.3mmHg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지나치게 긴 낮잠은 신체 리듬을 깨
밤중 수면을 설치게 하지만,
1시간 이내 적정 시간의 낮잠은
고혈압약을 복용한 정도의 효과를 낼 수 있어서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2. 아침에 30분씩 걷기
걷기 운동을 하면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인
카테콜아민의 분비가 감소되고,
혈관 내피세포 기능이 활성화되어
혈관 탄성도가 높아져 혈압이 낮아집니다.
이러한 효과는 여성들에게서 더 두드러지는데,
폐경기 이후 여성은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카테콜아민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혈압 변동폭이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서호주대학교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55~80세 67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오전에 30분씩 걷기 운동을 한 그룹은
혈압이 평균 3.4mmHg 떨어졌고,
추가적으로 오전 걷기를 한 후
30분마다 일어나 3분씩 걸은 그룹은
혈압이 1.7mmHg 더 떨어져, 총 5.1mmHg 낮아졌습니다.
3. 석류 및 크렌베리 주스 마시기
서호주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240mL 이상의 석류 주스를 마신 기간에
큰 상관없이 수축기 혈압을 4.96mmHg,
이완기 혈압을 2.01mmHg 낮춘다고 합니다.
또한 상큼한 맛을 내는 붉은색 과일
크렌베리로 만든 주스 또한 효능이 대단한데요,
크렌베리 주스는 수축기 혈압을 3,68mmHg,
이완기 혈압을 1.52mmHg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석류와 크렌베리에 함유되어 있는
풍부한 플라브노이드 성분은
산화방지제의 역할을 함으로써 혈관을 팽창시키고,
혈압에 관여하는 내분비계의 일부인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됩니다.
다만 크렌베리는 100g당 46kcal로
다른 과일보다는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하며
혈압을 낮추고자 하는 목적으로
석류 주스나 크렌베리 주스를 구매할 경우에는
100% 무설탕 과일주스인지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4. 휴대폰 볼륨 줄이기
미국 고혈압협회는 갑작스럽게 큰 벨소리가 울릴 경우
연속되지 못한 소리의 흐름이 순간적인 불안을 높여
혈압을 약 7포인트 정도 상승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휴대폰 벨소리 볼륨을 낮추거나
무음, 진동 상태로 해놓는 것이
갑작스럽게 혈압이 높아지는 것을
예방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