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 건조는 건조함, 이물감, 눈부심, 가려움, 쓰라림 등의 불편함과 여러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이때 안구건조증의 치료로는 인공눈물의 점안이 가장 잘 알려져 있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인공눈물을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눈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데, 오늘은 인공눈물의 올바른 사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공눈물 사용 시 주의점
1) 일회용 인공눈물 사용하기
보통 장기간 사용 가능한 인공눈물에는
'벤잘코늄'이라는 방부제를 첨가합니다.
이 성분은 향균 작용이 뛰어남과 동시에
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사용될 경우 각막 세포의 성장을 억제해
각막염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장기간 사용 가능한 인공눈물을 쓸 경우에는
하루 4번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가능한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일회용 인공눈물 쓰고 바로 버리기
인공눈물의 남은 양이 아까워서 버리지 않고
보관해 두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일회용 인공눈물은 눈물 성분과 가장 유사하지만
일회용이기 때문에 방부제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개봉 후 하루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여러 번 나눠 쓰거나 보관 후
재사용하는 습관은 지양해야 합니다.
3) 개봉 후 '첫 방울' 버리기
개봉 직후 첫 한두 방울에는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인공눈물을 비롯한 일회용 점안제는
뚜껑을 뜯는 과정에서 용기 파편이 남아 있을 수 있는데,
이러한 미세 플라스틱은 눈에 들어가면
안구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회용 점안액을 처음 개봉할 때
첫 한두 방울을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4) 인공눈물을 너무 자주 사용하지 않기
인공눈물을 자주 넣으면 눈물 속 단백질이 줄어
더 건조해지는 악순환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 눈 속의 단백질은 안구 표면의
항상성을 유지하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단백질이 부족해지는 경우
안구 건조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 하루에 적당한 점안 횟수는
4~5회 정도입니다.
안구건조증 완화하는 생활습관
앞서 살펴본대로 인공운물을 잘 사용하더라도
'천연눈물'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일상 속에서도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한
부가적인 관리 방법이 필요합니다.
1) 하루 3회 이상 환기
추운 날씨로 인해 환기를 미루다 보면
실내의 오염된 공기는 지속적으로
눈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합니다.
특히 사무실과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는 바닥, 벽,
사무기기 등에서 유해물질이 배출되므로
하루에 3회 이상 환기를 시켜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전자기기 50분 사용 후 10분 휴식
컴퓨터 작업이나 독서와 같이
눈을 집중해서 사용하는 경우
자연적인 눈 깜빡임이 줄어
눈물의 분비가 원활하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작업 중간에는 의식적으로 눈을 깜박이며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50분마다 10분씩 눈이 쉴 수 있도록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3) 콘텍트렌즈보다 안경 착용하기
콘택트렌즈는 안구 표면을 덮어
정상적인 눈물막 형성을 방해하고,
재질상 수분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안경은 눈에 직접적으로 가해지는
외부의 자극도 줄임과 동시에,
차고 건조한 바람을 막는 역할을 하므로
눈물의 증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4) 눈 마사지하기
눈 주변의 피부나 관자놀이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하거나
눈을 상하좌우 원운동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때 안구를 직접적으로 압박하지 않아야 하며,
따뜻한 스팀타월을 5분 정도 눈 위에 올려놓는
눈 찜질도 눈가의 지방샘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기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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