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IM 카드의 장단점과 필요성

2022년 8월 e-SIM 카드의 대한민국 정식 개통이 시작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e-SIM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의 휴대폰의 두 개의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e-SIM 카드의 장단점과 필요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SIM 카드와 e-SIM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유심 카드는
IMSI라 불리는 국제 모바일 가입자 아이디를 이용해서
네트워크 연결망 내부에 기기 사용자 각각을 식별하고
사용자의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등
통화, 문자, 웹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한 지금은 정보를 클라우드에 업로드해서
언제든지 내려받을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어서
손쉽게 연락처를 포함한 정보들을 옮겨 쓸 수 있습니다.

 

이런 유심 카드는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가 점점 줄어들어왔는데요,
이렇게 크기가 줄어드는 유심카드 생태계에 
e-SIM 카드가 등장했습니다.

e-SIM의 필요성

e-SIM이란 Embedded-SIM의 약자로
기기로부터 분리가 불가능한 내장형 SIM카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따로 SIM카드 슬롯을 
만들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게다가 크기도 가장 작은 나노심에 비해
절반 가량 줄어든 6mm x 5mm 크기라
스마트워치 같은 작은 면적 활용도가 중요한 기기에 
매우 유용한 기술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인 지금,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기의 데이터를 기기 간에 공유하면서
연결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해짐에 따라
e-SIM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e-SIM의 장점

e-SIM은 다른 SIM 기술과 달리 
이동통신사 및 요금제 변경 시
SIM 카드를 직접적으로 교체하지 않더라도
원격 프로그래밍을 통해 변경이 가능합니다.

또한 여러 기기의 네트워크 제공자를 바꿀 시에
SIM 카드의 분리 없이 모든 기기를 
원격 프로그래밍으로 간단히 수정 가능합니다.

게다가 우리 생활에 직접적으로 체감하게 하는 
e-SIM의 장점은 스마트폰 사용 시 
듀얼 SIM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듀얼 SIM이란 하나의 스마트폰에서 
서로 다르거나 같은 두 가지 
이동통신사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인데,

기존 사용하던 물리 SIM(나노 SIM) 카드에 하나,
그리고 기기에 내장되어 있는 e-SIM에 하나,
총 2개의 SIM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개의 심을 이용해, 각각 다른 전화번호를 받고
다른 통신사를 이용해서 통신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업무용 휴대폰을 따로 사용할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해외로 나갈 경우에도 
기존 SIM 카드를 교체할 필요 없이,
해당 국가의 이동통신사 e-SIM에 가입만 하면
손쉽게 해당 국가에서도 
데이터 통신이나 통화가 가능합니다.

 

e-SIM의 단점

기기에서 분리할 수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SIM은 기기에서 분리할 수 없기 때문에
기기가 고장 났을 때 다른 SIM 카드와는 다르게
물리적으로 SIM 카드를 기기에서 해제한 뒤
다른 기기에 설치해서 쓸 수가 없습니다.

따로 SIM 카드를 구매하거나,
이동통신사에 연락해 새로운 기기에
e-SIM 카드 등록을 요청해야 합니다.

 

 

문제는 주말에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입니다.
보통 이동통신사는 휴일에 
서비스센터를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불시에 빠르게 다른 기기로 전환해서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듀얼넘버 / 투넘버와의 차이점

그런데 기존에도 하나의 기기로 
두 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듀얼넘버 또는 투넘버 서비스가 존재했습니다.
그렇다면 e-SIM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투넘버 서비스의 경우 하나의 이동통신사 계약에
임의의 가상번호를 부여하는 형태로
두 개의 다른 전화번호 사용을 가능하게 했는데,

이 서비스는 기존 사용하던 이동통신사를
그대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지 않는 요금제를
강제로 선택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별도의 본인인증도 안 된다는 점 때문에
기존 번호와 완전히 분리해서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기존 번호가 아닌
가상 번호로 발신을 하기 위해서는
통신사별 특정 번호를 
먼저 입력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SKT : *281
KT : *77
LG : *77#

반면 e-SIM을 사용한 듀얼 SIM의 경우
하나의 기기에 원하는 통신사를 
마음대로 추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첫 번째 서비스는 이동통신사 하나,
다른 서비스는 알뜰폰으로 가입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투넘버 서비스의 단점들을
모두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
투넘버 서비스보다 e-SIM을 
이용해야 하는 이유로 충분합니다.

 

 

단, 기존 투넘버 서비스의 경우 
매월 3,000원 정도의 저렴한 요금만을 
추가로 지불하면 되지만

e-SIM을 사용할 경우, 약 2,700원 정도의 
설치 비용을 들여서 e-SIM을 개통하고
이후에도 매월 기존 요금제와 
두 번째 요금제 비용을 모두 지불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알뜰폰 요금을 
병행하여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가 없는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어느 정도 보완이 가능합니다.

 

e-SIM 개통 방법

e-SIM 개통은 굉장히 간단한데,
따로 매장 방문 없이 인터넷 또는 앱을 통해서 
개통을 신청하고, 요금제에 가입하면 

통신사에서 전화가 오고, 
여러 가지 안내를 받은 뒤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e-SIM을 사용할 통신사 홈페이지에 가면
개통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으니,
그 방법대로 따라 하시면 됩니다.

현재 국내에서 e-SIM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들은
아이폰 XS, 아이폰 XS MAX, 아이폰 XR 시리즈 이후,
갤럭시 폴드 4, 플립 4, 갤럭시 S23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