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를 쓰는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여러가지 혜택들 때문입니다. 이러한 혜택들 중에서도 가장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알려진 혜택이 대한항공 마일리지인데요,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무료 비즈니스 항공권을 이용하기 위해 마일리지 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일리지를 모을 때 주의해야 할 점 3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마일리지 발권이 어렵다
카드 마일리지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바로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발권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점입니다.
여러분들이 충분한 마일리지를 모았다고 해도
그 마일리지를 가지고 1등석이나
비즈니스석을 발권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대부분 이 사실을 모르고 마일리지를 열심히 모았다가
정작 사용할 때 쓰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애초에 항공사에서 마일리지 좌석은
딱 정해진 좌석만, 아주 소량의 좌석만 풀기 때문에
(비즈니스/1등석 편당 1~2 좌석)
마일리지 좌석 자체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 마일리지 포인트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워낙 많고
푸는 좌석 수는 적기 때문에 경쟁이 상당히 치열합니다.
즉, 좌석을 내가 원할 때,
원하는 여행지로 발권하는 것이 아니라,
마일리지 발권이 가능한 날짜에
내 여행 일정을 맞추는 개념으로 발권해야 하며,
마일리지 티켓이 361일 전에 열리기 때문에
정말 1년 전부터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반면 이코노미석 발권은 상대적으로 수월해서
원하는 날짜나 장소로 할 수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이코노미석 발권은 가성비가 떨어져서 추천하지는 않는데,
특히 동남아나 일본 등 근처 단거리 비행은
가성비가 정말 좋지 않습니다.
이코노미석 발권을 정말 원하신다면,
미국, 캐나다 등 장거리 이코노미석이 그나마 낫습니다.
2. 최소 7만 마일은 있어야 의미가 있다
마일리지는 조금 가지고 있을 때는 거의 쓸모가 없습니다.
적어도 동남아를 비즈니스석으로 타거나,
장거리 비행을 이코노미석으로 발권했을 때
필요한 마일리지가 7만 마일리지입니다.
즉, 적어도 7만 마일리지가 있어야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카드만 써서 7만 마일리지를
모으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입니다.
(천만 원 당 1만 마일)
현재 마일리지가 하나도 없는데, 지금부터 모아서
7만 마일리지를 모으겠다는 것은
사실 일반적인 직장인 입장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아직 마일리지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데
발급받고 모으기를 고민하고 있다면
의미있는 마일리지를 모으기는
정말 어렵다는 사실을 꼭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3. 마일리지 제도 개악 가능성
마일리지 제도가 안좋아질 가능성
(가성비가 떨어질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대한항공이 과거에 이 마일리지 차트를
완전히 소비자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바꾸려고 시도했다가 코로나가 터지면서 연기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마일리지 개악을
모두 만들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것을 언제든지 적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아시아나 항공과의 통합이 최우선 과제로
마일리지 관련해 신경을 쓸 겨를이 없기 때문에
마일리지 관련해서 별다른 소식은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개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2번 단점과도 연결이 되지만,
'현재 마일리지가 하나도 없는데,
10년 모아서 비즈니스석 타겠다'
이런 생각으로 마일리지를 모으려고 하신다면
언제든지 마일리지가 안좋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시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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